수상 태양광 에너지의 가치
수상 태양광 에너지의 가치
  • 김경관 <영동군 추풍령면장>
  • 승인 2015.05.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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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경관 <영동군 추풍령면장>
 
구름도 자고가고 바람도 쉬어간다는 무공해 추풍령면이 요즘은 수상 태양광으로 뜨고 있다. 추풍령면 죽전저수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水上)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있다. 설비용량이 2MW급으로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다.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물 위에 부력체를 띄워 여러 장의 태양광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추풍령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저수지 수면 2만5000㎡에 총 660

0여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연간 27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연간 9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연 1200여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그 빛의 아름다움은 태양 에너지의 장엄함을 실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 저탄소(Low Carbon

), 녹색성장(Green Growth), 지구온난화, 친환경농업 등 요즘 참 많이도 여기저기서 듣고보게되며 말하기도 한다. 

얼마전 정부는 각종 ‘저탄소 녹색성장’관련 대책을 녹색성장 국가전략이라는 큰 틀을 구심점으로 해 녹색경제산업,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등 부문별, 소관별로 추진계획을 체계화했으며 녹색성장 미래비젼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의 역량이 집결되고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1%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CO2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될 지구 전반의 생태적 변화와 사회경제적 부담에 대해서 친환경적인 세제운영을 마련해 놓고 자국의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결국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즉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줄여야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기온 상승폭을 2℃이하로 유지하려면 현재 385㎏인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합의사항이다. 

그런데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구의 불안정성”이 언제부터인가 우리생활과 밀접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를 몰고 도심을 지나다 보면 대기오염상태를 알려주는 전광판에 나타나는 오존,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농도가 표시되는 것을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생명에 위험경고를 알려주는 환경오염의 수치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그 수치를 낮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에너지 생산과 환경의 균형있는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수상태양광발전은 `지구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큰 가치임이 틀림없다. 

추풍령면에 설치한 수상태양광발전소를 보더라도 경관이 수려한 저수지 위에 설치하여 수상태양광이라는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친환경 녹색성장과 지역에너지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그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보전은 인류가 추구해야할 필요조건도 아니고 충분조건도 아닌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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