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위해 봉사 헌신…웃어른 공경 칭송 자자
이웃위해 봉사 헌신…웃어른 공경 칭송 자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05.19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타임즈 주관 제9회 부부의 날 수상자 <3>

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2+1=하나다'는 의미로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올해도 제9회 '부부의 날' 기념행사가 21일 오후 1시 30분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충청타임즈와 부부의날충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충북도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부부의 사랑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열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충북 도내 7개 분야의 모범부부를 선정, 표창한다. 수상자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다문화부부상>

이웃위해 봉사 헌신…웃어른 공경 칭송 자자
결혼 8년차…모범 다문화가정
존중·배려·이해로 화목한 생활 

◈ 김종수·미리테스아끄마부부(영동)

충북 영동의 김종수·미리테스아끄마씨는 결혼 8년차 부부로 다문화부부상을 차지했다.

김종수씨는 필리핀이 고향인 마리테스와 지난 2007년 10월에 결혼해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이들은 다문화 가족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마을의 어른들도 내 부모처럼 공경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아 마을에선 효자, 효부라고 칭송이 자자하다.

남편 김종수씨는 돈대리 마을의 새마을지도자로서 마을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남달라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하여도 안부를 묻고 살뜰히 살피는 등 마을주민들과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다문화 가정의 본보기로 가정생활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해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올바른 자녀교육과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평등하고 조화로운 가정생활에 모범적으로 다문화 가정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처가인 필리핀에 있는 친·인척 등에 자주 전화를 하고 편지로 안부를 전하고 배우자에게는 한국어와 문화를 열심히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다문화 가족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마을의 애경사 시에는 가장 먼저 나와 어렵고 힘든 일에 먼저 참여하여 봉사하는 등 지역사회 지도자로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착 능동적…결혼이민자들 멘토 자처

필리핀 출신 민에바씨 다문화강사
각종 시책 참여…문화적 차이 극복

◈ 신성진·민에바부부(증평)

증평에 사는 신성진·민에바씨는 올해로 결혼 9년차 부부다. 신성진씨는 필리핀이 고향인 민에바씨와 지난 2008년에 혼인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다문화 가족 조기정착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각종 군정 시책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先)이주민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아내 민에바씨는 외국인 주민에게 필수적인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다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충북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언어 강사양성과정을 600시간 이수하는 등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민에바씨는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높여주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학생과 기관에서 필리핀 문화와 생활을 알려주는 다문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언어장벽에 부딪힌 외국인 주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민간인 통역사 역할을 해왔고, 결혼이민자 친구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땐 발 벗고 나서서 멘토로 활동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79세의 아버지와 77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화목한 집안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증평군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화목한 가정환경 조성을 위해 가족구성원들과 대립하지 않고 늘 밝은 모습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부부가 함께 협력해 보조를 맞추면서 자녀양육에 동참하고, 서로 자존심을 높여주는 말과 칭찬,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다정한 부부, 행복한 다문화 가정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효행부부상>

노모 극진히 봉양…마을 노인들 모두의 아들

5남2녀중 넷째아들로 고향 지켜
효심 지극…이웃사랑 실천 앞장

◈ 유청열·김진옥 부부(보은) 

노모를 극진히 모시면서 3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유청열·김진옥씨가 효행부부상을 수상한다.

남편 유청열씨는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다.

5남2녀 중 넷째 아들인 유씨는 형제들이 타지로 떠날때도 홀로 되신 어머니를 모시며 고향에서 생활했다.

1999년 아내 김진옥씨를 만나 결혼한 뒤에도 3남매를 낳아 키우며 고향을 지켰고, 현재까지 노모를 모시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정직, 믿음, 사랑과 근검절약’이 생활신조라는 이들 부부는 배려와 존중으로 서로 아끼며 바쁜 농사철에도 효심으로 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또한 홀로 사는 마을의 노인을 보살피고, 마을 경로당도 자주 방문해 청소를 도맡아 하는 등 마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유씨는 또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약 15년간 새마을지도자를 역임했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마을 이장을 맡아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 취미활동사업으로 짚 공예 사업을 추진해 마을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녹색농촌체험 마을 사업을 유치해 많은 사람이 마을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발전에 공헌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으로 항상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나 자신의 일보다도 더 많은 열정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궂은일 앞장서는 등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고향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로부터 이웃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