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잡기 나선 여야 대권주자들
호남 민심잡기 나선 여야 대권주자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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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종법사 대사식, 김근태·강재섭 대표 등 참석
   
원불교 제13대 경산(耕山) 장응철(66) 종법사(宗法師)가 지난 5일 오후 2시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원불교 재가와 출가교도 등 각계 인사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사식을 갖고 취임했다.

특히 이날 대사식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대표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선 예비 주자들이 총출동해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대선 주자들의 측근 국회의원 20여명도 이날 '익산행'에 동참했으며, 고건 전 국무총리는 축전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또 대사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김병곤 전북도의회의장, 최규호 전북도교육감, 이한수 익산시장, 조배숙, 한병도 등 지역구 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사식에서 장 종법사는 "원불교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대종사님과 역대 종법사님을 비롯한 열위 선령의 노고와 은혜, 재가출가 호법동지님들의 합력에 의해 해외에서도 널리 주목받는 모범적 종교로 성장하게 됐다"며 "교단의 대법통과 칭립의 얼, 화합동진의 교단 전통에 추호도 어긋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종법사는 또 "10년 후 개교 100주년이 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대임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공부표준(말씀)으로 원기(圓紀) 100년 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종법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155회 임시수위단회(임시의장 이성택 교무) 투표에서 전산(田山) 김주원(金主圓·58) 종사와 경쟁 끝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어 새 종법사로 선출됐다.

전남 무안 출신으로 장 종법사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나왔으며, 청주교구장과 서울교구장, 영산선학대학장, 교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대사식은 원불교 주법인 종법사 직위를 공식적으로 넘겨주는 교단 행사로 지난 1994년 대산 김대거 종법사가 좌산 이광정 종법사에게 직위를 넘긴 이래 사상 두번 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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