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의 도시 충주
역사문화의 도시 충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5.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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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난 13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 중원 역사·문화기록실이 개소됐다. 충주시와 건국대는 지난해 10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충주 알리기 공동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 추진은 지자체와 대학교가 손 잡고 ‘충주의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옛 충주는 중원경으로 불리며 인구나 규모면에서 전국 제2의 도시로 평가돼 왔다. 또 지리적으로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고구려, 마한·백제, 신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진행됐던 대규모 건설부지에서도 각종 유물이 발견되며 충주가 중원 역사·문화의 본고장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역사문화도시’라는 수식어는 근대화를 거치며 급격히 퇴색했다. 이 때문에 요즘 경제발전 논리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위상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신적 성장을 추구하는게 충주의 미래상을 확립하는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중원 역사·문화기록실 개소가 바로 주목받는 이유다. 고무적인건 조길형 충주시장이 ‘정체성 찾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원 역사·문화기록실이 문을 여는 날 건국대에서 충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짚어보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건국대 행정학과 안형기 교수는 역사문화도시 충주의 활성화 방안으로 ‘충북도청 환원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역사·문화적 측면에서 충주가 자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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