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5월은 가정의 달
  • 유길상 <청주 서원벧엘 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5.05.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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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유길상 <청주 서원벧엘 교회 담임목사>

가정!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푸근하고 따뜻해지는 듯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인간들에게 가정이라는 포근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울타리를 주셨다. 그렇게 인간을 사랑하셔서 주신 우리들의 가정이 포근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올바른 가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 여기저기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가슴 아픈 소리가 들리곤 한다. 가정이 무너지면 안 된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도 국가도 무너지는 것이다. 하루빨리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가정이 회복되지 않고서는 이 나라 이 민족은 희망이 없다. 가정이 무너진다는 이야기는 부부관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때 아담을 먼저 만드시고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아서 아담의 아내 하와를 만드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가정의 시작은 부부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 창세기 2장 24절 말씀에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것이 가정이 시작된 모습이다. 성경적인 결혼관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서로 뜨겁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자가 부모를 떠난다는 말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든 면에서 떠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모를 떠나면 불효자식이라고 생각하기에 결혼하고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정신적으로 떠나지 못하여 소위 말하는 마마보이로 살아가고 있으니 옆에 있는 갈비뼈인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며 마음의 상처를 받아가며 하루하루 행복해야할 결혼 생활이 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가정은 부부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갈비뼈인 아내를 사랑해야 하고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가정이 무너지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부부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의 기초는 부부이기에 부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부부가 함께 사랑하며 힘을 보태면 그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이겨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모든 것이 잘되고 형통한다고 할지라도 부부관계가 무너지면 아무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부부사이에는 아무도 간섭하거나 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부 사이에 끼어서 간섭하기 시작하면 부부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끔 결혼 주례를 할때 신랑 신부에게 꼭 부탁하는 말이 있다.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엄마 아빠 가운데 재우지 말라는 것이다. 그 아이 때문에 부부간에 틈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부부문제의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성격차이와 고부갈등과 아이교육문제이다. 성격차이는 그렇다고 하고 고부문제와 아이교육 문제는 부부사이에 끼어서 그런 것이다.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간섭하지 말자. 그리고 기도하고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말없이 도와주자. 아들을 믿고 며느리를 믿자. 사위를 믿고 딸을 믿자. 그리고 떠나보내자.

그 부부가 사는 길이다. 또한 자녀가 아무리 귀엽고 사랑스러워도 남편보다 아내보다 더 사랑하면 안 된다.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는가? 그래도 자식을 아내보다 남편보다 더 사랑하면 안 된다. 부부가 깨지는 지름길이다. 부부중심으로 살아가자. 물론 자녀들을 방치하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우선순위에 있어서 배우자보다 약간 뒤에 두자는 말이다. 가정이 사는 지름길이다. 가정의 행복이 중요하다. 그래야 사회가 행복하고 나라가 산다. 자녀들도 서로사랑하며 사는 아빠 엄마를 볼 때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해 한다는 사실이다. 가정이 행복한 5월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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