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녀 둔 부모님들에게 告 한다.
청소년 자녀 둔 부모님들에게 告 한다.
  • 김봉균 <중앙경찰학교 학생과 생활지도교수>
  • 승인 2015.04.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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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봉균 <중앙경찰학교 학생과 생활지도교수>

청소년이란 형법상 성인으로 취급될 나이는 아직 되지 않은 젊은 사람을 의미한다. 또한, 청년과 소년을 통칭하는 용어로 청소년 기본법에서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이르는 청소년이라 정의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

2년 도내에서 발생한 청소년 5대범죄는 2542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6건이 넘는다. 특히 전체 5대범죄 사범(1만8933건) 중 18세 이하 소년범 비율이 10.9%(204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해 2.5%p 늘어난 것이다.

15세 청소년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12년 이들이 저지른 강간 범죄는 22건으로 2011년 17건에 비해 5건 늘었다. 절도 범죄 역시 257건에서 309건으로 일년 사이 52건 증가했다.

청소년 범죄의 유형은 크게 절도 및 폭력이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전 지구대에 절도사건이 접수되어 경찰서로 넘어온 사건이다.

친구 3명이서 마트에 들어갔다가 호기심에 헤드폰이 가지고 싶어 계산도 하지않고 그냥 가지고 나오다 점원에게 잡힌 것이다. 학생들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그냥 헤드폰이 가지고 싶어 그랬다고 했다. 

물건을 사고 싶거나 가지고 싶으면 계산을 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을 학생들은 단순히 가지고 싶다는 욕구와 호기심에 한순간 실수를 하고 만 것이었다.

단순절도의 경우도 즉결심판이나 훈방에 의해 구제를 받을 수 있으나, 2인 이상이 합동하여 범죄를 저지를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된다.

요즘 경찰에서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급별, 학년별로 실시하는 강의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나쁘고 안되는 건지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노력만으론 역부족이다. 부모님들 또한 자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을 가져준다면 청소년인 우리들의 자녀들이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하는 일없이 올바로 자라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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