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도공, 고향서 빚는 '예술혼'
여류도공, 고향서 빚는 '예술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5.04.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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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향미 괴산 문곡갤러리 대표 생활도자기 작품 눈길

"도예 통해 정신수양 … 유기농엑스포 참가 꿈도 생겨"

고즈넉한 농촌마을에서 생활도자기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삶의 지표를 찾아내는 한 여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괴산군 청안면 문당리와 문곡리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문곡갤러리’를 운영하는 신향미 도예가(50).

이 갤러리에 들어서면 그녀만이 간직한 내면의 세계가 한눈에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녀만이 지닌 생각과 순수함을 그대로 연출한 작품들이 모양새와 짜임새를 고루 갖추고 꼭 있어야 할 공간에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매우 다양하다.

누구나 쉽게 흉내 낼수 없는 독특함를 갖춘 찻잔과 일상 생활속을 엿볼수 있는 각양각색의 작품들은 순수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더해 준다.

“20여년전부터 경북 영천시에서 생활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3년전 고향마을인 이곳으로 옮겨온 후 포근함을 간직한 작품을 완성해 보려고 한다”며 살포시 웃어 보였다.

그녀는 “고요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자신이)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때 작품을 만들며 길을 찾고, 걷다 보면 또 다른 내면의 세계를 발견한다”고 했다. 

또 “도예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욕심내지 않고 사는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9월 개막하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참가해보는 꿈이 생겼다”며 “세계인에게 한국 도자기의 역사와 전통, 우수성을 알리고 직접 체험하는 장을 열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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