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북핵 위협 과장 말아야"
盧 대통령 "북핵 위협 과장 말아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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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유치 보고회 참석, "군사적 균형 유지"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도발할 수 있을 만큼 현재로는 군사적 균형이 깨지지 않았으며, 이 군사적 균형은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유치 보고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무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반드시 폐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최고의 가치에 두고 관계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 핵 폐기가 궁극적 목표'라고 언급한 뒤 "그러나 폐기를 위한 노력이 또 다른 어떤 충돌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안보위협 요인이 증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군과 한국국민의 역량으로 (군사적 균형을)유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이 역량과 국제사회의 역량으로 이 균형이 파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언제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우위를 가지고 북한을 상대로 위험한 도박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평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영원한 적이 될 수 없다는 인식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 국민의 안보전략에 대한 수준의 인식은 대단히 높다.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평화의 전략 나아가 미래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향한 통합의 전략은 결코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안정된 투자 여건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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