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활성화로 충북경제 4% 견인하자
관광산업 활성화로 충북경제 4% 견인하자
  • 이익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 승인 2015.04.13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이익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충북은 대청호와 충주호, 단양팔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슬로시티 제천의 청풍호반, 천년 고찰 법주사, 육영수여사 생가, 영동 국악체험관, 청남대, 괴산 산막이 옛길, 청주 수암골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든지 2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충북은 청주 등 중부권에 호텔 등 숙박시설이나 대형 음식점, 쇼핑몰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이나 제주도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바다가 없어 여름철 관광객 유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안동찜닭, 병천순대, 전주비빔밥 등과 같은 대표음식도 미흡하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충북은 외래 관광객이 거쳐 가는 관광지라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충북도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서 전국대비 충북경제 4%를 달성하고자 수요자 맞춤형 관광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충북을 관광객이 머물면서 돈을 쓰는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청주 수암골과 성안길에 중국관광객 전용 종합관광 안내도를 설치하는 등 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의료관광, 웨딩관광, 운전면허증 취득관광 등 중국인들이 충북에 머물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KTX 호남선 개통에 맞춰 호남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한 팸 투어도 추진한다. 코레일과 협력하여 오송역을 기점으로 한 수도권과 영남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이다.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길 조성에 이어, 대통령 동상과 대통령 기념관을 준공한다. 이 밖에도 제천 박달재 공원화,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조성, 청주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영동 추풍령역 금수탑 관광명소화, 진천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 조성, 청풍호 케이블카 조성, 천주교 성지순례, 괴산 산막이 산행유정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유한킴벌리·롯데맥주 등과 연계한 산업관광, 충주호의 수상레저 체험교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충북의 관광인프라 부재(不在)를 해소하기 위하여 기업 및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인프라 투자를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 관광객 맞춤형 호텔·콘도를 비롯해 복합 리조트, 컨벤션센터, 테마형 놀이공원, 레포츠 타운, 아쿠아리움 등 인프라 조성과 수도권 관광객 유입을 위한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인 전담여행사 육성을 비롯, 사후·시내면세점, 지역화장품 전문매장, 외국인전용 기념품센터를 대상으로 중국어 안내표기와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 고용 및 여행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등 관광객 맞춤형 시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성상근야(性相近也) 습상원야(習相遠也)’라 했다. ‘사람의 기본 자질은 서로 비슷하지만 배움과 습관으로 점점 차이가 나게 된다.’는 뜻이다. 도·시군 공무원, 관련단체 및 관광 종사자 등 모두가 힘을 합쳐 관광 충북을 실현하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으로 충북경제 4% 실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