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는 얼굴 보면 봉사 참의미 느껴"
"활짝 웃는 얼굴 보면 봉사 참의미 느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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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푸르미봉사회, 4년째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
영동군내 주부들로 구성된 푸르미봉사회(회장 허청)가 생일을 맞고도 가족이 없어 생신상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4년째 생신상 차려드리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푸르미봉사회는 지난 31일 매곡면 평전리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 50여명과 회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서갑주 할머니(93)의 생신상을 마련하고 축하했다.

노령으로 거동이 어려운데다 거처가 부실해 현재 마을 평안교회(목사 김진복)가 제공한 숙소에서 기거하는 서 할머니는 회원과 주민들이 푸짐한 생신상을 마련하고 생일축가를 부르자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00년 30~50대 주부들로 구성한 푸르미봉사회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밑반찬 배달 등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매월 한 차례씩 읍·면을 순방하며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주기사업도 벌이고 있다.

푸르미봉사회는 난계국악축제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타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영동의 훈훈한 인심을 전하고 있다.

이경애 푸르미봉사회 총무(46)는 "생신상 앞에서 활짝 웃으며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는 노인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봉사의 참의미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더 많은 독거노인들에게 생신상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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