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을 기능별 전문 산림으로 육성하자
산림을 기능별 전문 산림으로 육성하자
  • 류진호 <충북 생명의 슾 사무국장>
  • 승인 2015.04.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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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류진호 <충북 생명의 슾 사무국장>

4월 5일은 70주년 맞는 식목일이다. 70년된 숲이 충북지역에 가득하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소나무든 낙엽송이든 어떤 나무든 70년 연령의 나무가 충북에 숲을 이루고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장성에 편백나무숲, 울진 소광리소나무숲이 있다. 과연 충북에는 어떤숲이 있을가? 

충북의 특화조림으로 10여년전 바이오조림을 시작하였다. 약용수목을 단지로 만들어 자원화하자 좋은 시책이었지만 규모 및 단지화가 지속적으로 시행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보은의 대추나무 특화사업 및 옥천은 옻나무 특화사업, 충주의 밤특화, 괴산의 미선나무특화사업 등 지자체에서 육성하는 수목 특화사업도 바람직하다. 충북의 49만여ha의 산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것인지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숲은 기능은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수요충족을 위하여 지속가능한산림자원관리지침에 의한 6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산림의 기능별 관리목표를 정한다. 기능별 산림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면 목재를 생산 `목재생산림'과 목재의 기능보다 공익적 기능을 주요시하는 `공익림'이다. 목재생산림은 우리가 필요한 목재를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생산 공급을 하기 위한 육성 산림 경제림이다. 나머지 5개 유형을 가지는 숲은 목재보다도 공익적인 기능을 더 중요시하는 공익림이라고 한다.

이처럼 숲의 기능 구분과 관리 목표를 정확히 정하여 산림을 관리해야 한다. 경제림은 지속 가능한 목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산림을 관리해야 하며 조림 수종별로 연년 공급 계획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70년대 치산녹화 계획때 심은 나무가 벌기령이 되어 요즘 한창 벌채 중이다. 예를 들면 괄시받던 낙엽송나무가 가공의 기술 개발로 인해 매우 중요한 목재이지만 조만간 모두 벌채되어서 공급이 어려워지려 한다.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지속적인 조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공급과 수요를 예측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산림의 임목육성은 그만큼 중요하고 정책의 지속성과 예산 및 전문인력의 유성 관리가 되어야 한다. 수종별 조림정책은 면적과 공급 물량을 체계적인 관리로 이루어져야 되며, 지속적으로 단일수종의 목재가 공급뿐만아니라 공급임목량이 되어야만 목재의 가공, 유통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공익림의 관리는 건강한숲을 만들기 위하여 보편적으로 다층혼효림 구조로 관리되어야 하지만, 모니터링을 다녀보면 보통 경제림 숲가꾸기 형식으로 대다수 이루어지고 있다. 공익림은 자를 나무에 대한 나무 선택, 즉 선목이 이루어 져야하다. 공익숲은 다양한 교목과 관목이 어우려져 있어서 제거될 나무 선목이 용이하지 않다. 그래서 전문가의 제거목 선목을 선행한 다음 숲가꾸기 작업이 시행되어야 보호해야 할 수목이 보호될 수 있다. 

5개 유형의 공익림 산림을 보는 관점은 경제림하고 달라야 한다. 경제림 숲가꾸기는 산림기술자가 설계감리를 한다. 목재의 생산에 맞추어 설계를 하지만 공익숲은 5개 유형의 공익숲 기능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설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대청호, 충주호, 백두대간 및 속리산, 소백산, 월악산국립공원등이 위치한 충북의 산림관리는 공익림의 전문관리에서부터 시작 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림자원 및 물자원의 보고인 충북에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 및 확보를 위하여 산림정책 개발 및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할 것이며, 도유림에서부터 적극적인 산림기능별경영모델림을 만들어 경영관리해 시·군자치단체나, 사유림에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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