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대화로 풀어요"
"학교폭력 대화로 풀어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1.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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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미덕중서 '갈등해결 위한…' 교육
청소년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여성단체가 나섰다.

충북여성민우회(대표 남정현)는 1일 오전 10시 충주미덕중학교에서 '갈등해결을 위한 평화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사회에 만연된 갈등의 한 단면인 학교폭력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다양한 인성을 인정할 수 있는 평화적 심성을 함양시키고자 마련됐다.

1학년 7개 학급 210명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진행될 이번 교육은 평화·갈등 개념의 이해, 분노다루기, 갈등해결의 여러방법, 의사소통 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열린다.

제1강 '평화·갈등 개념의 이해' 시간에는, 갈등이란 단어로 연상되는 이미지 그림을 통해 '갈등없는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갈등을 잘 해결하면 좋은 점이 무얼일까'라는 소주제로 토의를 진행한다.

제2강 '분노 다루기'시간에는,'뚜껑은 언제 열리나' 주제로 학생들을 화나게 한 요인을 불꽃의 크기에 비례해 표현토록 해 '뚜껑이 열리는 상황'에 대해 발표하도록 실시된다.

제3강 '갈등해결의 여러 방법' 시간엔, 모둠별 토의를 통해 갈등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토록 시나리오로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4강 '의사소통' 시간에는, '손등을 뉘어봐' 놀이 프로그램을 학생들과 진행하면서 갈등 해결의 이해를 돕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 강사진은 황미영, 이권우, 음명희, 장희재씨 등 충북여성민우회 갈등해결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이들로 구성됐다.

이지영 충북여성민우회 사무국장은 "학생들의 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은 타인을 존중하는 사회의식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평화교육을 통해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자신이 말로 표현하는 방법,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갈등요인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내 2개 중학교 15개 학급을 대상으로 하며, 다음 교육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충주 탄금중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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