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교육차별 여전
장애학생 교육차별 여전
  • 최욱 기자
  • 승인 2006.10.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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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형 실시 충북·충주대 2곳 불과
충북지역 대부분의 대학이 장애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데다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장애학생의 입학에 차별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위 소속 최순영 의원(민노)이 밝힌 국감자료에 따르면 장애인특별전형이 실시된지 11년이 됐지만, 도내 대학 가운데 장애인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충북대와 충주대 단 2개 대학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충북대는 올해 특별전형에서 모집정원(48명)보다 지원자(16명)가 적은데도 12명만이 최종 합격하는데 그쳤다.

또 충북대는 국립대 가운데 특정학과에 특별전형을 제한하거나 제한하는 장애유형의 수를 규정하는 등 차별적인 조항을 제시해 장애인특별전형 실시 국립 대학가운데 4번째로 높은 54점의 차별지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충주대는 지원자 8명이 모두 합격한데다 전형과정에서 차별적인 요소를 두지 않아 서울대와 함께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차별지수 0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순영 의원은 "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학교 가운데 92%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원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색맞추는 수준으로 장애인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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