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화물청사 유명무실
청주국제공항 화물청사 유명무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0.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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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의원, 화물량 2004년부터 감소보여
청주국제공항의 화물처리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국제화물공항으로 성장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 홍재형 의원이 청주국제공항 화물처리 상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선과 국내선 화물처리실적이 지난 2004년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2001년 1만6778톤에서 2002년 1만8905톤, 2003년 20848톤으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갑자기 2004년엔 1만8220톤으로 감소했고, 지난해는 1만2152톤으로 더 떨어졌다. 국제선도 01년 2894톤, 02년 473톤, 03년 2172톤, 04년 3075톤으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감을 반복하다 05년 1390톤으로 대폭 감소했다. 청주국제공항은 당초 중부권 물류공항 내지는 국제 화물공항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만해도 화물이 노변에 나와 있어 국비 30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 10월 29일 연간 3만7500톤(국제선 5500톤, 국내선 3만2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청사를 신축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항공사는 "항공사측에서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기종을 A300에서(200명 탑승 가능, 20~25톤 적재) 737(150명 탑승가능, 10톤 적재)로 기종을 바꾸면서 큰 화물을 싣지 못해 적재 화물량도 절반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한성항공이 취항하게 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화물청사를 지어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해서 되겠냐"면서 "청주국제공항 화물처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 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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