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경찰서를 아시나요
청주청원경찰서를 아시나요
  • 최종상 <청주청원경찰서장(총경)>
  • 승인 2015.03.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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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최종상 <청주청원경찰서장(총경)>

지난 1월 경찰서장 취임 후 기관방문 인사를 다니면서 청주청원경찰서의 위치(청원구 우암동)와 관할구역에 대해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 정문 근무 타격대원들은 아직도 하루 1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청주상당경찰서가 아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민원실 근무자는 “하루 1~2명 정도가 관할을 잘못 알고 찾아오고 있어 관할과 관계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처리해주고, 관할이 중요한 내용인 경우에는 청주상당경찰서로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말 시청 발행 행정지도와 현 구글지도에는 여전히 우리서를 ‘청주상당경찰서’로 표기한 것이 발견되고 있다. 오피니언 리더들마저 우리 경찰서에 대한 이해가 이러하고 지도표기마저 잘못되어 있는데 일반시민들이야 오죽할까라는 생각에 착잡한 마음이다. 시민을 위한 경찰을 선언하였는데 정작 시민을 위한 배려는 없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면서, 경찰서장으로서 우리 경찰서에 대한 소개와 안내, 인지도 제고를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 출범과 함께 우리서는 청주경찰서로 출범하였고, 이후 관할인구와 치안수요가 늘어나 청주서부경찰서가 신설되면서 청주동부경찰서로, 區체제가 들어서면서 청주상당경찰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작년 7월 통합청주시 출범에 따라 기존의 ‘청주상당경찰서’ 명칭을 舊 ‘청주청남경찰서’에 넘겨주고 ‘청주청원경찰서’로 재출범하게 되었다. 

관할구역은 청주시 청원구 전부와 상당구 일부인 중앙동(내덕지구대 관할), 서원구 일부인 사창동, 사직1·2동(사창지구대)이며, 관할인구는 청주시의 27%인 22만7000여명이다. 참고로 청주흥덕경찰서는 흥덕구 전부와 서원구 일부, 新청주상당경찰서는 상당구 대부분과 서원구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우리서는 1관(청문감사관), 1실(112상황실), 6과(경무·생활안전·여성청소년·수사·경비교통·정보보안과), 1대(방순대)와 4지구대(내덕·사창·율량·오창), 1파출소(내수), 1치안센터(북이)에 경찰관 337명, 의무경찰 114명, 일반직·계약직 21명 등 총 47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서 직원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의 치안 1번지(청주의 첫 경찰서)라는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 관내엔 청주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고, 오창과학단지에는 기업체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율량동엔 아파트단지가 많고 관내 청주대와 충북대엔 중국인 유학생이 1600명 가까이 재학 중이다. 또 내수읍·북이면의 중소기업체에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상당수 일하고 있다. 이는 관내 치안수요가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치안특성에 맞는 경찰의 대응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범죄로부터의 안전 확보이다. 이를 위해 시민의 비상벨인 112신고사건에 총력대응하고 있으며, 국정과제인 4대악 근절에도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을 괴롭히는 동네조폭·주폭 척결에도 힘을 내고 있고, 교통사고·보이스피싱 예방과 어르신 및 소상공인 상대 사기사건 등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리 경찰서의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가치 상승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찰신뢰 확보를 위해서도 요청되는 핵심명제이다. 경찰서장으로서 그 책무의 막중함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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