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숲
줄어드는 숲
  • 우래제 교사 <청주 원봉중학교>
  • 승인 2015.03.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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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우래제 교사 <청주 원봉중학교>

요즘 각종 개발로 점점 숲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이 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을 짓기 위해, 숲의 나무를 사용하기 위해 숲을 해치고 있다. 숲!정말로 우리 사람들에게 별로 소중한 것이 아닐까?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수 십년 가꿔온 숲을 하루 아침에 파헤쳐도 되는 것일까?

숲은 우리들에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많은 혜택을 준다. 우선 숲은 천연 자원의 창고이다. 숲의 나무는 여러가지 건축 재료나 종이를 만드는 원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여러 식물의 어린 순은 산나물로, 버섯은 식용으로, 일부 나무의 수액은 건강음료로, 식물의 잎, 뿌리, 열매 등은 약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나무의 특수 성분인 정유, 수지, 탄닌 등은 각종 도료와 염료, 향료 등 산업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숲의 나무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온실효과를 줄이고 부산물로 산소를 만들어 내어 동물과 인간들에 제공하는 산소 공장이다. 또한 나무는 대기 중의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을 잎의 기공을 통하여 흡수하거나 잎 표면에 흡착시켜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 정화기의 역할을 한다.

1ha의 숲에서 연간 16톤의 CO2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배출한다. 이는 1인당 하루 0.75Kg의 산소가 필요하므로 44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다. 다음으로 숲은 흙 알갱이 사이의 공간에 우리나라 다목적댐의 물보다 많은 양의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 보냄으로서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하는 홍수 조절 효과가 있는 녹색댐이다. 이와 같은 역할은 침엽수림보다 활엽수림이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숲은 소음과 바람, 황사를 막아 준다. 숲은 나무의 잎, 줄기 등으로 소리를 차단하여 소음을 줄여주는 녹색 커튼의 역할을 하는데 나뭇잎이 크고 많을수록 소리를 잘 흡수할 수 있다. 또한 바람을 막아 사람을 직접적으로 보호하기도 하지만,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흙이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황사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를 심는 것이다. 다음으로 숲은 생태계의 보고이며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이다. 숲에는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에서 몸집이 큰 동물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기도 하고 서로 돕거나 경쟁하면서 어울려 사는 지구속의 작은 생태계이다. 다음으로 숲은 휴식처이며 문화의 산실이다. 숲의 공기에는 산소가 풍부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와 계곡의 물가에 많이 있는 음이온들이 들어 있어 사람들의 지친 몸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숲에서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 할 수 있고 등산이나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어 인간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숲. 소중히 아끼고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줄 후손들에게 빌려온 중요한 자원인 것이다.

숲의 고마움을 느끼며 삼림욕하러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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