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연장사업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 필요
수도권전철 연장사업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 필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3.05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지난 2010년 충북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는 단연 충남 천안까지 내려온 수도권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었다.

당시 동네공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던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주민의 청주공항 이용을 늘릴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충북도가 이 사업에 얼마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느냐는 2010년 10대 현안사업에 포함시키고, 이시종 지사가 틈만 나면 그 중요성을 강조한데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분위기는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정부의 반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범도민궐기대회라도 열어야 한다는 정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

결국 이 사업은 충북도민들의 염원대로 제2차 국가철도망전반기사업에 반영돼 본격적인 사업추진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5일 청주시 흥덕구청에서 열린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참여없이 맥없이 진행되면서 이 사업이 과연 도지사의 핵심공약사업인지, 아니면 청주시의 역점사업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던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결과보고서를 작성할때 과연 어떤 내용을 담을지 정말 궁금하다. ‘충북도와 청주시, 주민들은 전혀 이 사업에 관심이 없었다’라는 문구가 보고서에 담긴다면 정부는 이 사업을 어떻게 판단할까. 

‘집에서 대우받는 아이가 밖에 나가서도 대우받는다’라는 말이 있다. 도와 시의 진정성 있는 관심과 노력이 전제돼야 정부도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 연장사업에 관심을 더 가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