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청주시의회 FTA찬성 비난
민노당, 청주시의회 FTA찬성 비난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10.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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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입장은 시민들에 대한 무책임"
민주노동당 청주시위원회는 30일 청주시의회가 한·미 FTA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청주시위원회는 29일 "지난 25일 청주시의회 사회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졸속 추진중인 한·미 FTA 협상은 경제위기와 시민 삶을 피폐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이어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의회 역할을 요청했으나 찬성 입장을 보였다"며 "한·미 FTA에 따른 시민들의 삶에 대해 아무런 관심 없는 시의회를 규탄하는 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청주시위원회는 "지난 8월 16일 의장 면담에 이어 반대 결의문 채택을 요청했으나 시의회 사회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26일 본회의 개회 직전 30분 남짓 상의한 후 찬성 입장이어서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세계적인 대세로 진행되고 있고,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다해도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핑계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청주시위원회는 "충북지역의 경우 충주시의회와 옥천군의회가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민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청주시의회의 입장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기 청주시의회 사회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에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해 달라는 민주노동당이 요청을 받았으나 (성명서 발표에 대해)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찬·반 의견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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