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학교의 특별난 재주
조그만 학교의 특별난 재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6.10.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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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구정초 '구정꽃댕기축제'
구정초등학교(교장 신관철)는 26일 한해 동안의 갈고 닦은 소질과 장기를 발표하는 '구정꽃댕기축제'를 개최했다

구정초는 골프교실과 함께 타교보다 한 발 앞서 전학년 원어민 영어교실을 개설하고, 예술 및 영화산업의 흐름에 발맞추어 영화의 촬영원리와 이해 방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수업을 매주 1회씩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결실을 보이고자, 이번 '구정꽃댕기축제'는 3~4학년이 'Let's sing a song!'이라는 이름으로 즐거운 영어 노래를 율동과 함께 선보이고, 지난 학교생활과 웃고 울던 종합학습발표회의 준비과정을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상으로 꾸민 '구정, Ready Action'이라는 단편영화를 상영했다. 이외에도 단소 연주, 탈춤 등 우리의 색깔을 살린 공연들로 구정 식구들이 한마음이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진천군 초평면에 소재한 구정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6명에 불과한 학교이며, 이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지만, 다양한 교육활동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른 학교와 차별성을 둔 교육을 실시해 학생을 유치하고 새로운 학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학교발전 계획을 세워 노력한 결과 26일 '꽃댕기축제' 학습발표회를 갖게 됐다.

학습발표회는 문화관광부 소속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 나온 남상주 선생님과 함께 4·5·6학년생들이 특별활동시간에 익힌 영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와 촬영을 통해 완성한 '구정초등학교'와 '우리는 친구'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를 제작 상영했다.

최종덕 구정초 교감은 "도내 초등학교에서 처음 실시하고 있는 골프교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에 청주에서 2명이 전학했고, 타지역에서 전학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정초등학교는 영화, 원어민 영어교육, 골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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