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건설업계 `부익부 빈익빈' 심화
충북건설업계 `부익부 빈익빈' 심화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2.2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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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신고 상위 10% 총수주액 전체의 절반

토목공사계약액 2.6%·기성액 19.5% 감소

실적 1위는 대원… 원건설·두진건설 뒤이어
지난해 충북지역의 공공 SOC물량 감소현상이 뚜렷한 한 가운데 상위 일부업체들의 공사 싹쓸이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북도회(회장 김경배)가 발표한 2014년도 건설공사실적 신고 결과를 보면 협회 회원사 총 359개 중 신고를 한 352개사의 계약액은 2조2075억8300만원, 총 기성액(이월공사포함)은 2조2026억100만원이었다.

2013년과 비교할 때 계약액은 2014억5100만원(10.0%)증가한 것이며, 기성액(건설업체가 당년도에 시공한 공사액)은 409억9600만원(1.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증가세는 건축공사업의 계약액이 2013년 1조1013억4600만원에서 1조2688억9800만원으로 15.2%, 기성액으로는 1조1105억4800만원에서 1조3141억1500만원으로 2035억6700만원으로 18.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토목공사의 계약액과 기성액은 각각 199억8500만원(2.6%)과 1786억2800만원(19.5%) 감소했다.

특히 회원사 상위 10%의 총수주액은 1조1288억원으로 전체 수주액 대비 51.1%, 총기성액은 1조2130억원으로 전체의 55.1%에 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상위 10% 업체의 총수주액이 9668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48.2%, 총기성액은 1조1485억원으로 전체 대비 53.1%인 것보다 각각 2.9%포인트, 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한 기성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가 49곳으로 2013년보다 3곳이 줄었으며, 기성액이 없거나 계약액이 없는 업체도 각각 13곳과 12곳이었다.

한편 신고업체중 실적신고 1위 업체는 지난 2013년과 마찬가지로 _대원이 차지했으며, 실적액은 1912억원이었다. 이어 _원건설 1552억원, _두진건설 906억원, 일진건설산업_ 591억원, 삼보종합건설_ 500억원, _자영 446억원, _한국종합건설 397억원, 비케이건설_ 370억원, 리드종합건설_ 363억원, _대화종합건설 342억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충북건설협회측은 “실적신고결과 충북지역 중소건설업체의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공공사 물량확대를 위한 예산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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