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 … 바빠지는 정치권
내년 4월 총선 … 바빠지는 정치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2.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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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다선의원 배출 vs 세대교체 후보간 한판승부 전망

정치불신 지역민심 여전 … 출마 예상자 결과 장담 못해

제천단양 송광호 구속 … 대법 판결 따라 `무주공산' 예고

6·4地選 고배 윤진식·이종윤·한범덕 정치재개도 관심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20대 총선 분위기가 서서히 뜨고 있다. 내년 4월의 20대 총선은 충북지역에서 다선의원 배출과 세대교체를 위한 여야 후보 간 한판승부가 될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와 지역민심 흐름으로 볼때 여야 정당이나 출마예상자 입장에서 장담할 수 있는 결과를 얻는다고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와 높은 지지도 덕분에 고공행진을 했던 새누리당은 대통령 지지도 하락과 함께 지지도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 정권의 지지도가 호전되지 않는 한 총선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당대회 이후 상승모드다. 하지만 당대표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분당론까지도 나오고 있다. 분당론 외에도 야권연대론까지 나오는 등 변수가 많다.

이런 가운데 지역민심은 여야 할 것 없이 정치불신이 여전하다.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한 정치지망생은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여전하다. 특히 정부와 여당 견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야당은 새로운 변화가 없이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바닥민심을 전했다.

여야 할 것 없이 내년 총선 준비과정이 험난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청주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상당),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국회의원(흥덕갑), 노영민 국회의원(흥덕을), 변재일 국회의원(청원)이 4선 도전을 준비중이다.

충주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새누리당 이종배 국회의원, 중부4군(진천·괴산·증평·음성) 경대수 국회의원,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박덕흠 국회의원이 2선에 도전한다. 제천·단양은 송광호 국회의원이 구속수감 상태다. 항소심과 대법 판결이 남았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이 지역이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이 있는 청주지역 유권자들의 경우 전통적으로 다선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역대 청주지역에서 4선 의원을 거의 배출하지 않았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힘있는 다선 의원론이 나오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다선의원들이 포진하면 정치 소외지역에서 벗어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 불신과 세대 교체론에 대한 여론이 부상하고 있어 중량감있는 다선의원론에 대한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재개를 노리는 정치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전 청주시장,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정치재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윤 전 청원군수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직후부터 청주시 율량동에 청주청원상생연구소를 열고 청원구 출마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군수는 고향인 오창을 중심으로 청원구를 누비며 얼굴알리기에 일찌감치 들어갔다.

같은 당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청주 상당구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해 상당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한 전 시장은 조만간 총선을 위한 채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은 최근 한국택견협회 총재를 맡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윤 전 의원이 재등판에 따라 지역선거 구도가 달라지는 만큼 정치재개 시점과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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