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한 NH농협 50년
국민과 함께한 NH농협 50년
  • 윤필웅<농협중앙회 충북본부 홍보실장>
  • 승인 2015.02.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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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업인과 고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농협 경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농협의 협동조합 정신이 사회공헌 활동이란 나눔경영의 철학으로 승화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경영의 필수란 점에서 농협의 나눔경영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른바 ‘따뜻한’ 자본주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같이’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농협은 ‘같이’의 가치라는 기업이념이 말해 주듯 경영 그 자체가 ‘나눔’이다. 경제적·사회적 약자인 농업인이 주인인 협동조합은 기업과 달리 조직체의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수익창출이 우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의 계량화된 사회공헌활동에서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NH농협은행은 3년 연속 사회공헌활동 1위은행으로 선정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보면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하여 월등한 차이로 사회공헌활동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농협은행은 2011~2013년 3년 연속 사회공헌활동 1위에다 은행연합회가 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비 합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설립된 민족은행으로서 공익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있다. 농협은행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농산물 유통사업 지원과 농업인 복지향상, 서민을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 등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

농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장학사업은 전국 기준으로 지난해 4만9000여명의 농업인 자녀에게 37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학비뿐만 아니라 농협장학관을 건립해 숙식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농협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했던 한 대학총장이 “농협장학사업 규모가 이 정도인 줄은 정말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말이 빈말이 아닌 셈이다.

의료복지 사각지대인 농촌지역의 의료복지증진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등과 손잡고 110회에 걸쳐 2만2000여명의 농업인과 농촌주민을 무료로 진료해 줬으며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농업인 5197명의 민·형사 사건의 해결을 지원했다. 다문화가정 지원으로 결혼이민여성 208가정에 친정방문과 친정가족 국내초청 혜택을 제공하였으며 국내 조기정착을 위해 한국인 친정엄마 맺어주기, 1:1 맞춤 농업교육, 다문화부부교육, 요리실습과 다문화합창대회를 실시했다.

농촌문화의 질적인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33회에 걸쳐 전국을 돌며 농촌순회음악회도 개최했다. 21만여명의 임직원이 각종 농촌 및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법무부와 함께 11만여명의 사회봉사대상자를 농촌에 지원했다.

농협은 현재 전국 158곳에서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력중개센터는 도시의 유휴 인력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중개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2013년부터 처음 도입됐다.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에게 연결해 주는 복덕방 구실을 하고 있다. 중개센터가 문을 연 이래 작년 11월 말까지 농가에 소개한 인력은 총 16만600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70% 이상인 11만7000여명이 농가로부터 일당을 받아 일했고, 나머지는 자원봉사자 등이 무상으로 농가의 일손을 덜어줬다. 중개센터는 일반농가엔 유상인력을, 고령농가 같은 취약농가엔 자원봉사자 등 무상인력을 연결해 줌으로써 농가 유형을 감안해 인력을 탄력있게 중개해 준 셈이다.

이처럼 농협의 사회공헌 역사는 50년을 넘어선다. 초창기 협동조합 시절부터 농협은 고객·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덕목을 바탕으로 오늘날 국내 기업들이 강조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해왔다. 농업인과 고객 모두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농협이 국내 최고의 사회공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농협이 앞으로도 범농협 시너지 창출 및 전략적 연계의 지혜를 발휘해 사회공헌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품격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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