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건강지킴이 `음이온'
보이지 않는 건강지킴이 `음이온'
  • 김민주 교사 <증평정보고 교사>
  • 승인 2015.0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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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간이 어느 덧 흘러 필자도 40의 나이를 바라보게 되었다. 칼럼을 적기 시작할 즈음엔 미혼의 상태였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이며 어린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 가정의 소중함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문득 내 건강상태가 의심되기도 하고 가족 중 누군가 아프면 행복이 있을 수 없기에 더욱 건강에 관심이 간다.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고집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떠도는 많은 이야기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중 한 예가 효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언젠가 한번 효소에 관한 글을 적은 것과 같이 아직도 시중에 나온 효소는 설탕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러한 과학적 의심 중 하나가 음이온이다.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온 음이온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믿지 못했으며 아내가 음이온이 많이 방출되는 식물을 키운다고 이야기 했을 때도 난 속으로 관상용으로 괜찮으니 만족하고 음이온의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필자가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다시금 음이온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영동지역에서 나오는 일라이트라는 광물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물인 일라이트가 우리나라 그것도 충북의 영동지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량을 보인다는 것에 지구과학적 호기심이 발동했고 이 것을 잘 이용하면 충북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일라이트의 특징중 음이온이 다량발생 한다는 것인데 음이온이 인간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자핵 속에는 양성자와 중성자가 들어 있다. 이 때 양성자는 (+)전하를 띄고, 전자는 (-) 전하를 띤다. 우리가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구분하게 되는 기준은 원자의 전체 전하가 (+)인지 (-)인지에 따라 나누게 되며 음이온은 양성자의 수가 전자의 수보다 적은 상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음이온은 많은 연구논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혈액 중의 전자 농도를 증가시켜 체내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액의 pH상승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대뇌에 작용해 뇌속의 세로토닌 농도를 조절하여 불안증이나 긴장감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기도 한다. 대기 중 음이온이 많아져 인체에 위와 같은 영향을 주면 결과적으로 혈액 순환이나 물질대사가 더욱 활발하게 되어 면역력 증가로 이어 질 수 있다.

이런 음이온이 발생되는 원리는 다양해 폭포에 의해 물 분자가 잘게 쪼개질 때도 생성되며 숲속에서 식물들이 다량 방출하기도 한다. 광물에서는 금속이온을 많이 포함한 광물에서 많이 방출되며 특히 전자를 잘 잃어버리는 알칼리 금속이 많이 포함된 광물 주위에서 많이 방출된다. 일라이트에서 음이온이 다량 발생할 수 있는 이유도 알칼리 금속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주변의 공기와 마찰을 통해 쉽게 전자를 내어주기 때문이다. 영동군에서 많은 투자와 산학협력을 통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음이온의 효과를 전달할 수 있는 멋진 제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지금까지 음이온의 효과에 대하여 무시하며 살았던 것에 대하여 반성하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식물을 키워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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