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명칭 변경 공식 테이블로 올려야
오송역 명칭 변경 공식 테이블로 올려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1.29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의 명칭을 ‘청주역’ 또는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형성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오송이라는 명칭이 청주지역에서만 통용되는 국지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청주’라는 도시이름을 쓰는 게 분기역 조기활성화에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중부권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통합 청주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논리다. 전국 기차역과 공항 등 기간시설의 명칭이 대부분 도시이름에서 따 왔고, 그에 따라 국민들도 자연스럽게 해당 시설을 그 도시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는 현재 공식적인 논의는 없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오송주민들의 반발과 주민 간 갈등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오송역 명칭 변경시점은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맞물려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점을 놓친 후 추진한다면 더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설득력을 갖춘 역 명칭 변경 여론이 있다면 공식적인 논의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원로 중 한명인 김현수 전 청주시장은 지난 28일 청주시 행사에서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시장은 “때가 됐다”는 표현을 썼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4월로 예정돼 있다. 여론의 숙성과정을 거칠 시간적 여유는 없어 보인다. 이제 개인적인 의견 피력이 아닌 공식적인 논의테이블을 펼칠 때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