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0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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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세상

정진규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대낮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별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에게만
별들이 보인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만
별들을 낳을 수 있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어둡다
 
※ 별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어둠이 필요합니다. 어둠이 없다면 아무리 찬란한 빛도 보일 리 만무합니다. 내게 닥친 시련도 빛을 발하기 위한 어둠입니다. 시련을 견뎌내지 않고 어찌 빛나는 시간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별들의 바탕이 어둠인 것처럼 시련은 발화를 꿈꾸는 담금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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