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형님이 나설 때
이제는 형님이 나설 때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1.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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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노인회 숙원사업인 노인교육원 설립이 실현됐다. 그것도 충주에서 말이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6만여명이 충주에서 숙박하며 연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전문교육원은 700억원의 건축비와 300억원의 도로설비 등 총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민관 건설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건축비는 대한노인회 부회장인 ㈜부영 이중근 회장이 전액 부담한다고 해 더욱 주목됐다. 

지난 21일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과 이중근 부회장은 이시종 지사를 찾아 노인전문교육원 건립에 대한 충북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건축비는 문제없으니 도로 조성 예산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노인회는 그동안 교육을 수용규모가 적은 가나안농군학교에서 해왔다. 여기에 교육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 건 이심 회장이 취임하며 공론화 되더니 박근혜 정부의 지대한 관심속에 지난해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중요한 문제는 300억원에 달하는 안림동 도시계획도로 예산이 내년에는 일부라도 집행돼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준공을 앞둔 자활연수원과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출제센터, 노인전문교육원 등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20만명 이상이 충주를 찾아 이 도로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대한노인회는 노인전문교육원 설립 홍보를 위해 올해 전국노인건강대축제를 충주에서 열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 행사는 도 단위 행사로 충북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선정, 우량기업 유치 등 ‘아우’ 충주시의 선제적 노력에 영광을 함께 했다. 

이제는 ‘형님’ 충북도가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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