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비 집행 해법
홍보비 집행 해법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5.0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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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음성군의회가 군 홍보예산을 50% 삭감하면서 언론사와의 갈등을 빚었다. 뚜렷하지 못한 명분이 갈등을 부추겼다.

음성군은 언론 천국이다. 주재하는 기자만도 충북 일간지를 비롯해 지역신문, 기타 언론까지 수십명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홍보비 전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고 타 자치단체보다는 적잖은 예산을 확보하고도 허덕여 왔다. 실효성 있는 홍보비 지출을 위해 언론사 정립을 꾀해 봤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군의회가 나서서 홍보예산 삭감이란 칼날을 휘둘렀다. 하지만 방법론에서 잘못된 갈등으로 상처와 후유증만 남았다.

무분별한 언론의 난립을 막고 과다한 홍보비 지출로 인한 혈세낭비를 지양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ABC협회는 매년 신문사별 유가 신문부수를 조사해 매체의 가치를 평가하고 자치단체 홍보비 집행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음성군도 출입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국 곳곳에 전해지는 홍보 효과가 100부수의 신문과 1만부수의 신문이 같을 수 없다. 

언론은 자치단체의 올바른 행정과 의정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고 감시·비판 역할도 하지만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 역할도 하는 상생 관계에 있다. 이런 이유로 자치단체는 홍보비의 올바른 집행을 ‘언론의 역할론’에서 해답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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