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 이상현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사>
  • 승인 2015.01.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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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상현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사>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얼마전 새로운 일출을 맞이하며 가족의 안녕과 올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함께 기원했다. 

돌이켜보면 2014년은 많은 사건과 사고로 얼룩진 한해였다. 국민들은 불안했으며 정부도 이를 반영한 대책으로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국가안전처의 활약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 

많은 사건사고를 겪은 탓인지 국민의 안전 인식도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이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인적요인, 기계적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인 사고의 88%는 인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나머지 10%는 불완전한 기계적 요인이며 불가항력으로 인한 사고는 고작 2%에 불과하다.

사고 상황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바로 인간의 행동이다. 따라서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고에 대한 개인의 안전의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지식, 기술, 태도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그 다음 과정으로 기술을 증진시키고 정교화 함으로써 원하는 상품이며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사고의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은 관심만으로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고 환경을 개선하면 되기 때문이다. 안전사고와 관련한 법규를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겠지만 안전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함으로서 얻어지는 효과가 클 것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미취학아동 자녀를 둔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보면 2/3 정도 주부들이 가정내에서 사고를 경험했다. 젊은 주부들의 경우 사고 경험은 더욱 많았으며, 직업이 있는 여성이 없는 여성보다 사고 경험이 높았다. 가정 내 안전사고는 유아와 노인들에게서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어린이와 노인들이 함께 사는 가정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3년 이내 가장 상해의 정도가 심했던 사고는 ‘넘어짐 및 미끄러짐’ 사고가 92건, ‘낙상 및 추락’사고가 70건, ‘충돌’ 사고가 6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실내의 미끄러운 바닥이나 가구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정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보호자의 실수나 부주의’ 때문이라고 응답한 주부가 전체 69% 였으며 ‘어린이의 실수나 부주의’ 때문이라는 응답이 18%여서 가정안전을 위해서는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안전교육이 시급한 과제였다.

인간이 태어나서 겪는 위험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유아기에는 낙상, 질식, 음독, 화상, 익수 등의 위험이 크지만 학령 전기에 들어서며 활동이 활발해지면 낙상이 많아지고 학령기,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환경에 의한 위험 및 가정 뿐 아니라 학교생활에 대한 위험도 중요해진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새로운 2015년에는 사회전반에 안전의식이 고취되고 각종 사고가 없는 안전한 한해가 되길 다시 한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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