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재개발사업, 지역주택조합으로 ‘탈출’
구도심 재개발사업, 지역주택조합으로 ‘탈출’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1.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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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모충지역 2328세대 공급

내년 3월 착공 … 2018년 입주

재개발 문제점 등 타개 … 주목
건설경기 침체속에 전국적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지역주택조합의 아파트 공급사업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서 홍보관을 개관하는 ‘사모뉴젠시티’는 청주 사직모충1구역(사모1)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로 바뀌어 추진하는 아파트다.

사모뉴젠시티는 사직동과 모충동 재개발지역내 13만10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9층의 아파트 35개동 2328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 세대는 59㎡형(옛 25평)이 1,138세대로 가장 많고, 74㎡형(31) 532세대, 84㎡형(35) 528세대, 39㎡형(17) 130세대로 구성된다.이중 지역주택조합원이 70%, 나머지 30%는 일반분양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이날부터 1차 가입 조합원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3월까지 기존의 사모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해산할 방침이다. 이후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와 시공사 선정, 사업승인등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한뒤 2018년 8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사모1구역이 재개발조합에서 지역주택조합으로 변경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사업진행으로 발생된 금융비용이 40억원에 이르지만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지역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한뒤 8년동안 시공사 선정유찰 3회 등을 거치면서 사업추진이 벽에 부딪친 바 있다.

청주지역만 하더라도 재개발사업 15곳, 재건축사업 10곳, 도시환경정비사업 5곳, 주거환경정비사업 6곳 등이 있으나 대부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조합원들은 집을 보수하거나 증축, 신축도 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살아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모1구역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측은 “재개발의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으로 사업을 전환하게 됐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으로 도심공동화 현상 및 노후지역을 해소하게 되고, 조합원들의 재산권 행사도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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