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직도입으로 수급조절 불안정"
"천연가스 직도입으로 수급조절 불안정"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0.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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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의원, "중복된 설비투자" 우려
민간차원의 천연가스(LNG) 직도입은 수급조절 리스크를 유발하고, 저장탱크 중복투자 등의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이시종(충북 충주) 국회의원은 24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천연가스 직도입 신고제 실시로 인한 직도입이 전체 가스사용량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로 인해 수급조절이 불안정해 질 수 있고, 각 사의 중복된 설비투자로 낭비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05년이 직도입을 시작했으며, SK자회사 K파워도 직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도 가스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전력 자회사들의 직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들이 사용할 연간 사용량은 600만~700만톤으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30%에 달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무분별한 직도입은 소비자 요금 인상을 부추길 수 있고, 각 사별 개별적인 구매협상이 진행될 경우 도입비용 상승과 불리한 계약체결 등도 예상된다"면서 "직도입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발전사들이 천연가스 직도입으로 얻은 원가절감을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직도입의 근본취지도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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