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밀린 유엔 분담금내야"
반기문 "밀린 유엔 분담금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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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면담… 조기 완납 협조 요청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당선자는 23일 "한국사람이 유엔사무총장이 됐음에도 한국의 유엔 분담금이 연체됐다"며 "이를 조속히 납부해야 보다 명분있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유엔사무총장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을 만나 "우리의 외교적인 지평이 많이 넓혀져가고 있는데 그에 따르는 외교적 인프라와 우리 국민들과 정부의 국제적 시각·자세 등을 한층 더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반 사무총장 당선자는 "사실 지난 1990년에 북한 핵문제가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직접적으로 지난 16년간 관여해왔다"며 "사무총장으로서 여러가지 지역분쟁 문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한반도 평화안정 문제, 특히 북한 핵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문제 특별담당 특사를 운영해 가면서 제 자신도 필요한 경우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특히 대한 민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가면서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근태 의장은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번 국가예산편성과정에서 연체된 유엔분담금을 조기에 완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반기문 차기총장께서는 모국이기 때문에 각별히 더 (북 핵 문제에) 신경쓰셔야 된다"며 "동아시아와 국제평화에 한반도의 평화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반 사무총장 당선자는 이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16년간의 핵 문제에 관한 경험과 한반도 평화에 관한 관심으로 유엔총장으로서의 권능과 권한을 잘 이용해 한반도 평화와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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