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과 세계 茶香으로 가득 찬 사찰
국화꽃과 세계 茶香으로 가득 찬 사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10.24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불교 수도원 국화꽃 전시회·차 시음회
땅 내음인듯 꽃 내음인듯 차향(茶香)이 그리운 계절이다.

소쩍새가 봄부터 그리 울면서 꽃 피우길 기다렸다던 국화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청주 우암산 자락에 자리한 청주대한불교수도원(원장 설곡스님)은, 24일 오전 10시 세계 각국의 차를 맛볼 수 있는 시음행사와 국화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화와 백차(百茶)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사를 찾은 불자 및 일반인들에게 차향이 가득한 사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됐다.

설곡스님은 이번 행사를 위해 손수 국화꽃을 가꾸고 화분에 옮겨심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한편, 수도원 소속 심우 다도회원들은 완전발효차인 홍차(영국), 반발효차인 청차, 오룡차, 철관음(중국차), 대용차인 연차, 국화차 꽃차 등 각국에서 생산되는 100가지 종류의 차를 준비해 사찰을 찾은 이들에게 시음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대한불교수도원 석곡 원장스님은 "다도를 즐기는 것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차를 나눠 마시는 상대와의 자연스런 대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차를 마실때는 눈으로 색을 보고 코로 향을 맡고 혀로 맛을 음미하는 등의 다도를 알고 이번 행사에 동참하면 더욱 의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수도원 경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주최측은 관람객들에게 다식과 점심공양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