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面) 행정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활동 방안
면(面) 행정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활동 방안
  • 이준철 <충북 영동군 용화면장> 
  • 승인 2014.12.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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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준철 <충북 영동군 용화면장> 
 

흔히 말해 종합행정을 펼친다는 면 행정은 지역주민들과의 밀착에서 오는 여러 행정적 요구사항을 어떻게 잘 해결해 주고,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귀결되어진다. 최소 행정단위인 면 행정이 중요한 이유는 직접 지역민들과 대면으로 그 분들의 여러 정황을 살펴야 하고, 이해해야 하며, 동의를 구해야함과 동시에 군 행정을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생동감 있는 현장행정을 펼쳐야하기 때문이다. 

면 행정의 생산성이란 이러한 현장활동의 투입에 대한 산출(만족도)의 비율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효율성과 효과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면 행정의 생산성과 관련해 행정의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단지, 최소 행정단위인 면의 면장으로서 그동안 느꼈던 바를 소고(小考) 하고자 한다.

영동군 용화면은 인구가 1100명정도 되는 전형적인 농촌형 오지면이지만 지역민들의 삶에 대한 의지, 미래의 부(富)를 향한 열정은 대단하다. 사실, 처음 면장으로 발령받아 부임해 왔을때만해도 그저 주민들이 만족해 하는 적극적인 행정만 수행해도 무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하루 하루가 지나고 한분 두분 주민들을 만나다보면 면 행정의 능률성과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민만족을 위한 행정서비스는 물론이고 함께하는 생활속에서 바로 면 행정의 플러스 알파 요인을 찾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행정의 현장 생산성을 투입해 주민만족을 이끌어내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면 행정의 현장 활동성을 위해서는 소속직원의 인적 자원에 대한 관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구성원의 대인관계를 활성화시켜 전체적 조직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이다. 지역주민들과의 의사소통의 상호관계는 면 행정의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데 필수적 요인이다. 인적 자원은 면 행정 조직의 구조와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영역을 넓히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령, 군 산하 부서인 보건지소, 진료소 등을 면 조직으로 두어 좀 더 소통확대에 나설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굳이 면 조직으로 두지 않더라도 이장회의, 주민자치회의 등에 소속부서를 참여시켜 군정에 관한 단위 부서의 사업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활동은 인적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면 행정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은 주민만족이라는 효과성으로 나타날 수 있음이 분명하다. 

얼마전 태안군의 모 면에서는 부부동반 이장회의를 개최하고나니 이장님들이 면 행정에 더욱더 열성적으로 참여한다는 보도를 접한적이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면 행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투입요소로 생각된다.

행정의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데는 여러 저해 요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등한시 되었던 제약 요소들을 하나하나 제거한다면 면 행정의 능률은 배가 될것이고 그 결과는 주민만족이라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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