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빨대효과 내년이면 끝난다”
“세종시 빨대효과 내년이면 끝난다”
  • 문종극 기자
  • 승인 2014.12.17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영민 의원, KBS청주 시사투데이 출연 전망

사무처장 인선 문제·도당 위원장 수락 의사도
속보=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사진)은 17일 ‘세종시 블랙홀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KBS청주 ‘유용의 시사투데이’에 출연한 노 의원은 ‘세종시 빨대효과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질문에 “세종시 정주여건이 조성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시 블랙홀 현상은 대전광역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등지의 인구가 세종시로 속속 유입되는 것을 이른다.

지난 10월 한달만 따져도 청주시에서 872명이 세종시로 주민등록을 옮겼고 세종시에서 청주시로 전출한 인구는 156명이다. 716명이 세종시로 ‘순유출’된 셈이다. 최근 4개월간 대전시 인구의 세종시 순유출 규모는 4574명이었다. 이런 현상은 공주시·천안시 등 세종시 주변 충남지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종시 주변 도시가 세종시 블랙홀 현상에 긴장하고 있다는 언론의 분석이 나오지만, 노 의원은 우려할만한 현상은 아니라고 진단한 것이다.

노 의원은 “세종시는 구획구획을 특정상표처럼 만들어 놓은 계획도시여서 무한정 주변도시 인구를 흡수할 순 없을 것”이라며 “(택지 등)정주여건 조성작업이 마무리될 내년 말쯤이면 블랙홀 현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차 세종시와 대전시, 청주시, 공주시, 천안시가 국토 중심부에서 신성장 거점으로 동반성장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완곡한 표현이긴 해도 차기 충북도당 위원장으로서 15개월 남겨둔 20대 총선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당 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그는 “결심한 단계는 아니지만, 누구라도 역할을 받으면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도당 당직자 인선에 문제점이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중앙당이 파견한 사무처장이 도당을 실질적으로 이끌다 보니 당 전체가 지역현안에 긴밀하게,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단점이 보이더라”고도 했다.

노 의원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융합바이오 세라믹소재센터’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융합바이오 세라믹소재센터의 유치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최경환 부총리와 담판했던 일 등을 소개한 뒤 “올해 의정활동 중 가장 의미있는 걸 꼽으라면 단연 센터 유치일 것”이라면서 “오송 일대를 ‘연구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확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엄경철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