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수사권 조정 단계적으로 접근"
盧 "수사권 조정 단계적으로 접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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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참석… "정당한 공권력 행사 존중돼야"
노무현 대통령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과 관련해 "기관 간의 일부 권한 조정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좀 더 성의있는 대화와 타협의 단계적 접근을 통해 제도적 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61회 경찰의 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회적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상호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게 되면 그것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최근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은 차분하고 성숙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경찰은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찰은 독재정권을 위해 국민을 억압하던 과거의 경찰이 아니다. 경찰의 직무수행을 방해하거나 폭력까지 휘두르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는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대규모 시위가 있을 때마다 경찰관 아내와 자식을 전·의경으로 보낸 부모님들이 노심초사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경찰도 공권력의 과잉행사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집회시위 관리업무를 한층 전문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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