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잡고보니 백억대 재산가
좀도둑 잡고보니 백억대 재산가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4.12.0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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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대 공구 절도 덜미
○…150억대 갑부가 6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혀 망신살.

제천의 한 공구상가는 최근 공구가 심심찮게 없어지자 매장에 CCTV를 설치. 그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공구를 훔쳐간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

그러나 CCTV에는 너무나도 뜻밖의 인물이 녹화됐는데 공구를 훔친 사람은 바로 150억대의 재력가로 알려진 A씨였기 때문.

A씨는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28분과 10월31일 오전 9시 등 두 차례에 걸쳐 공구를 훔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녹화. A씨가 훔친 공구는 스패너 등 총 60여만원 정도.

당시 A씨는 범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이 CCTV 녹화 장면을 보여주자 일부 혐의를 인정.

그는 현재 훔친 공구 중 상당수가 자신이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공구업소 관계자는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의문이다”고 한마디.

경찰은 A씨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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