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열린광장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들리는 공권력 회복 절실
홍 순 주 <청주상당경찰서>

우리 경찰은 임용될 때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라는 약속을 한다. 그런데 그런 약속에 대해 최근 회의를 느끼는 것이 나만의 독백은 아니리라.

과거에 경찰이란 개념은 법을 집행하는 아주 엄격한 존재로 인식돼왔다. 시대가 변화 하면서 경찰 조직도 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찰조직 스스로가 더 이상 국민앞에 강압적인 그런 이미지로는 시민들의 신뢰감만 잃을 수밖에 없다는 자기 성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그러한 경찰내부의 살을 에는 개혁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경찰 의지에 정면으로 찬물을 끼얹는 사태들이 연이어 발생되고 있음은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백주대낮에 패싸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검문하는 경찰관을 때리고 음주단속에 앙심을 품고 운전자가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거나 자동차를 이용해 경찰관서로 돌진하는 일이 심심찮게 신문의 지면을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공권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관서는 차라리 피의자들의 쉬었다가는 쉼터요 혈투장으로 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옷을 벗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자 후배경찰의 탄식어린 넋두리를 들어야 했다.

진정한 국민만족 치안서비스는 범법자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처와 선량한 시민들에게는 항상 따뜻한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때 법의 존엄성이 확고해 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경찰의 공권력 침해가 사회기강을 허무는 사회병리적 현상으로 치닫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경찰이 폭력에 움츠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사회의 기본질서를 깨뜨리는 범법자들에게는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힘을 실어주어야만이 사회기강이 서고 국가의 권위가 설 수 있음이리라. 창경 61돌을 맞이하는 이 아침에 이글이 한낱 공허한 넋두리가 안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