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感謝)
감사(感謝)
  • 유길상 <청주 서원벧엘 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4.1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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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유길상 <청주 서원벧엘 교회 담임목사>
우리 교회에서는 해마다 11월 셋째 주에 추수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일 년을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먹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주일입니다. 시골 교회에 있을 때는 쌀, 호박, 고구마, 온갖 종류의 과일을 제단에 진열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동네에 떡을 만들어 돌리고 쌀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교회에서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축제의 날이요 축복의 날이었습니다. 진정한 감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감사는 축복의 문이라고 말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사람은 더 많은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감사보다 불평만 있게 마련이지만, 부족한 가운데서도 감사한 것을 찾아내는 사람에게는 늘 풍성함이 따라오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감사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이건 좋지 않은 일이건 감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감사 덕분에 나에게 모든 일이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지도자 간디는 “감사의 분량이 축복의 분량이다.”라고 말했으며 위대한 신학자 본 휘퍼는 “감사를 통하여 인간은 부자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성경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 시대는 감사를 잃어버린 세상이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잃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감사가 없습니다. 지도자들에 대한 감사가 없어졌습니다. 감사하지 않으면 갈등이 시작됩니다. 감사하지 않으면 원망과 불평이 많아집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이웃을 원망하는 세상은 감사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복음성가의 가사처럼 장미꽃을 주심도 감사하고 그뿐만 아니라 장미꽃 가시를 주신 것도 감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추억으로 인해 감사하고 향기로운 봄철도 감사하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도 감사하고 쓸쓸하고 춥고 외로운 겨울도 감사,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에 위로를 바라보며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하며 영원토록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삶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좀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몰래 눈물 흘리며 밤을 지새우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 때문에 고민과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 괴로운 심정으로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건강의 문제로, 경제적인 문제로 압박을 받으며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억지로라도 눈물 흘리며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복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현실에 만족함이 없어도 앞으로 될 일을 바라보며 감사하게 됩니다. 미래의 될 일을 현상으로 그려보고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따르게 됩니다.

사람들은 감사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는 지금 여기에서 하는 것입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삶이 복되고 행복할 것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것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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