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산단 맞고소, 음성군의회가 답 내놓아야
생극산단 맞고소, 음성군의회가 답 내놓아야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4.11.26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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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난타전이 벌어진 음성군의회와 생극산단추진위원회의 고소·고발이 음성읍과 생극면간 갈등으로 점화되면서 민심이 날로 흉흉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음성군의회 산단조사특위가 생극산단 시행사 대표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생극산단추진위와 생극산단도 직권남용, 명예훼손, 무고,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산단조사특위 위원들을 맞고소했다.

여기에 음성군도 행자부 회신을 통해 음성군의회가 의결한 산단행정감사가 무효임이 입증됐다는 주장을 언론에 보도하면서 군의회 산단특위를 자극했다.

군의회 산단특위 역시 음성군의 주장이 행자부의 해석이 아닌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자의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음성군은 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행정·의정·지역·기업체간 고소·고발과 상호 반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사태는 고스란히 음성읍과 생극면 주민들의 민심과 감정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생극면 주민들은 분양을 앞둔 생극산단에 찬물을 끼얹으려 하는 음성군의회 산단특위의 즉각 해산을 요구하는 등 뿔이 잔뜩 났다.

급기야 음성읍에 유치하려는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용산산업단지 조성을 결사코 막겠다는 강수를 띄웠다.

지역경제 침체로 허덕이는 음성읍 주민들이 도시첨단산단과 용산산단 추진을 막겠다는 생극면 주민들의 강경책을 지켜만보고 있을리 만무하다.

2년 전 음성읍과 생극면 시내에 산업단지 문제로 인한 지역갈등으로 수백장의 플래카드가 걸리는 등 대치상황이 전개됐던 일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

모두가 잘사는 복지 음성군 실현을 위해 군민화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지역을 두동강 내고 주민간 갈등까지 야기시키는 민선 6기 음성군과 제7대 음성군의회의 존재감과 역할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어떻게 해야할지 심사숙고 한후 명쾌한 답을 내놓을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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