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D-15개월 … 벌써부터 터 닦기
20대 총선 D-15개월 … 벌써부터 터 닦기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11.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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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현역 국회의원 모두 4선 도전장

청원구 변재일·이종윤 대결 최대 관심사

서규용 등 얼굴 알리기·정우택 조직정비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5개월이나 남았지만 총선분위기가 벌써부터 조성되고 있다.

일부 출마예상후보들은 벌써부터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얼굴알리기에 나서거나 조직정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선거구 조정 문제 등이 큰 변수로 남았지만 일부 후보들은 자신이 출마할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선거에 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 청원구가 대표적인 곳이다. 이 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과 이종윤 전 청원군수 간 대결이다. 4선에 도전하는 변재일 의원은 이 전 군수와의 지역위원장 경쟁에서 일단 이겼다.

하지만 이 전 군수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 전 군수는 지방선거 후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청주청원상생발전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평일은 물론 주말휴일없이 다양한 계층을 접촉하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전 군수는 2016년 4월 총선을 위한 당내 후보경선 통과가 첫 목표다.

이를 의식한 듯 변재일 의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바쁜 국회 일정에도 수시로 오창을 중심으로 한 청원 지역구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서 경쟁하게 될 새누리당도 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가는 등 서두르고 있다.

청원구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오성균 변호사,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 김성회 전 이인제 국회의원 보좌관, 오현진 전 청주대 교수이 도전했다.

이 지역구는 한민구 국방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곳이다. 서 전 장관의 경우 기존 사무실을 활용, 지역구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상당구는 청주지역의 유일한 현역의원인 정우택 의원이 조직 추스리기에 나서는 등 총선 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당내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지역민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상당구를 사고지역으로 분류했다.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과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던 지역구다. 사고당으로 분류되기전까지 각종 설이 난무해 당내 복잡한 분위기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 지역은 한범적 전 청주시장의 총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한 전 시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간 경쟁으로 공천권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지역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청주흥덕구는 3선의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4선을 준비 중이다. 당내 경쟁자가 없고, 새누리당도 현재까지는 경쟁력있는 주자가 마땅치 않다.

청주서원구 역시 오제세 의원이 4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의원은 지역구 관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설 새누리당의 경쟁력있는 인물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청주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4선에 도전하고 일부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예상되면서 선거분위기는 조기에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근 현직에서 물러난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새로운 인물 영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없이는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박 전 차관의 영입 가능성이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청주지역은 현역 국회의원 모두 4선에 도전하면서 어려운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선거구도다. 그만큼 정치신인들의 도전도 거세질 수 있다”며 “일부 지역은 새벽부터 출마예상자가 유권자들을 찾아 다니고 있을 정도다. 여느 총선보다 일찌감치 총선모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철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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