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조류발생 67일… 전국 최다
대청댐 조류발생 67일… 전국 최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0.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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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보는 3년만에 14일간 발령
용수공급을 위한 건설된 댐 가운데 대청댐의 조류 발생일이 올들어 전국 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 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홍재형 국회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대청댐의 조류발생 경보가 14일, 주의보가 53일간으로 모두 67일간 조류 발생일을 보이고 있어 용담댐 39일, 영천댐 61일, 안계댐 42일에 비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청댐은 지난 2005년에도 조류발생 주의보가 67일간으로 용담댐 8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댐을 비롯한 전국 용수공급댐에 조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상류지역에 조류 영양분인 질소와 인을 포함한 이물질이 홍수발생 이후 하류로 유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청댐의 최근 5년간 조류예보 발령현황은 조류주의보가 02년 26일, 03년 57일, 04년 13일, 05년 67일, 06년 10월 현재까지 53일 발생하고, 조류경보는 지난 03년 33일 이후 3년만에 처음 올해 14일간 발령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남조류는 주로 홍수발생 이후 일조량이 많고 무더위가 계속되는 8~9월의 기상조건 아래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기준치 이하인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조류주의보와 경보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재형 의원은 "해마다 조류발생으로 수돗물에 영향을 미치는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용수전용댐과 다목적댐 26개 댐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용수전용댐 8곳을 관리하고 있고 충주댐은 조류예보제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색 소농도를 나타내는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 농도(mgm3)가 15이상, 남조류 세포수(셀ml)가 500이상일 경우 발령하고 조류경보는 클로로필 농도 25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0이상 일 경우 각각 발령하고 있다.

대청댐은 현재 문의, 회남, 대전등 3개 수역으로 구분해 조사하고 있고, 2회 연속 조사결과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조류발생을 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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