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스탠튼과 13년 3577억짜리 초대형 계약
마이애미, 스탠튼과 13년 3577억짜리 초대형 계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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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초대형 계약이 탄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5)과 13년 간 3억2500만 달러(약 3577억원)짜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조만간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마이애미 뿐 아니라 MLB와 전 세계 스포츠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가톤급 계약이다. 총액 3억 달러짜리 계약서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년의 계약 기간 역시 최초의 일이다.

앞서 최고 금액은 올해 초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의 10년 2억9200만 달러였다. 당시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는 남은 계약 기간 2년에 8년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스탠튼은 계약서에 트레이드 거부권과 6년 뒤 옵트아웃(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내에서도 스몰마켓팀으로 꼽히는 마이애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행보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마이애미의 제프 로리아 구단주는 "이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스탠튼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캐리어 동안 최선을 다해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은 스탠튼은 2010년 빅리그 데뷔 첫 해 100경기에 나서 22홈런 59타점으로 거포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스탠튼은 5년 간 154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마이애미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88 37홈런 105타점으로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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