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표 부고없는 `조용한 모친상'
건설사 대표 부고없는 `조용한 모친상'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4.10.30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지역 건설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 대표가 석달새 부모를 모두 여의는 슬픔속에서도 모친상 부고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

청주에 있는 대화건설 이화련 대표가 지난 26일 모친상을 당했으나 극소수의 지인들만 찾을 정도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다는 후문.

그동안 매주 어머니를 서울의 병원으로 직접 모시며 극진히 보살펴 온 이 대표가 조의금을 사절한 것은 물론 부고도 내지 말라고 강력하게 주문했기 때문이라고.

더욱이 이 대표가 차기 충북건설협회장 선거에 나선 상황에서 사실상의 후보단일화 투표가 이뤄진 충북건설협회 임시총회가 어머니 발인 다음날에 열렸다고.

이 대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석달도 안돼 또 부고를 내는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라면서 “건설협회장이 안 된 것도 다 어머니의 뜻 아니겠느냐”라고 담담한 표정.

/안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