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설인줄 알았더니 장례식장”
“의료시설인줄 알았더니 장례식장”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4.10.28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금천광장 8층 규모 관광호텔 건축사업 승인

“학원밀집지역 … 러브호텔 변질 뻔한데…” 지적도
최근 청주 도심에 장례식장과 관광호텔이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에 있는 청주성모병원은 최근 병원 주차장 493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신축하고 있다. 청주성모병원측은 현재 병원 뒤쪽에 있는 장례식장을 이전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중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장례식장의 신축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이웃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장례식장 신축부지 주변에는 아파트단지와 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한 주민은 “병원 옆에 지어지는 것이어서 병원시설인 줄 알았지, 장례식장인 줄은 몰랐다”면서 “장례식장을 지으려면 먼저 주민들과 협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장례식장을 짓는다고 홍보할 일도 아니지만 숨기면서 지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금천광장’에 관광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청주시는 금천광장내 주차용지에 8층짜리 관광호텔 건축사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해줬다.

관광호텔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금천광장 주변 한 아파트에 입주해 있는 최모씨(43)는 “금천광장 주변이 학원밀집지역이고 해서 그동안 숙박업소가 없었다”면서 “관광호텔이라고 해도 결국 러브호텔로 변질될 게 뻔하지 않느냐.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