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몸 미술관 차명희 개인전
스페이스 몸 미술관 차명희 개인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10.2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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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몸 미술관은 ‘완전한 우연’ 두 번째 전시로 차명희 개인전을 24일까지 개최한다.

‘선·사건·존재’란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우연히 만들어진 듯한 작품이지만 우연에는 치밀한 작가의 계획과 의도가 내재하여 있어 고정된 관념을 깨뜨린다.

작가는 자연스러운 붓질과 자연을 내재화한 형상들이 화면의 질서를 만들어 간다. 회색 톤인 표면 위에 목탄이나 붓의 부유 또는 각인된 선은 춤추거나 유영한다. 변화와 흐름을 통해 생동하는 기운이 느껴지는 차명희의 선들은 계획되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근거와 본질을 목격하게 한다.

그래서 마구 그려진 듯한 선 속에는 또 다른 세계가 시작될 것만 같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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