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여류작가들의 섬세한 시선
신진 여류작가들의 섬세한 시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10.1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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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9일까지 조나라·갈유라展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14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조나라·갈유라’전을 19일까지 개최한다.

‘세상의 뒷면을 보라!’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개월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조나라와 갈유라 작가의 설치작업으로 선보인다. 신진 여류 작가 2명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도 느껴볼 수 있다.

1층 전시실에는 갈유라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디자이너로 일했던 갈 작가는 특별한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빠른 사이클 속에 버려진 다양한 폐기물의 병폐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대량으로 버려진 달걀을 부화시켜 병아리에서 닭으로 성장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버려지는 것과 생명적 사이에서 존재에 대한 불일치적 사고에 대한 메시지를 시각화한 작업은 현대 자본주의 사고의 이면을 보여준다.

2층 전시실에는 조나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조 작가는 자수라는 전통적인 바느질 공예 매체를 작업에 기용하여 독특한 회화적 이미지를 탐색했다. 광목, 비단, 캔버스 등 주위에 널려 있는 천 조각들에 자신의 사적이미지들을 정교한 수를 놓아 재현한 작가는 정교한 앞면보다 뒷면의 얼기설기한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면을 통해 무엇이 과연 진정성의 표현인가에 대한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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