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하고 재미없는 학문? 피가되고 살이되는 보약
따분하고 재미없는 학문? 피가되고 살이되는 보약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10.0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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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학·박물관 인문학 강좌 소개

충북대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

삶에 대한 자기 성찰부터

고전문학에 대한 이해까지
일반시민 지적 욕구 충족

인식전환 등 기여 기대

인문학은 어렵다. 재미도 없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로에 빠지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인문학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는 삶을 접하는 태도나 사고의 깊이를 갖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인문학적 지식 문항과 역사 에세이를 추가하는 등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충청권 대학과 박물관에서 올 가을 개설한 인문학 강좌를 소개한다.

# 충북대 인문학 강좌
충북대학교는 오는 7일부터 11월18일까지 제8기 시민 인문학 강좌를 실시한다.

‘서양 신화와 고전의 세계’를 주제로 한 이번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무료로 진행된다.

강좌 일정은 △10월7일 장영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일리아스와 그리스 신들의 본성) △10월14일 장영란 교수(오뒷세이아와 그리스인의 죽음관) △10월 21일 김경현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기독교) △10월 28일 윤진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민주주의의 탄생: 고대 아테네의 새로운 정치적 실험) △11월 4일 윤진 교수(알렉산드로스 대왕: 권력에의 의지) △11월 11일 김현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그리스 비극의 세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11월 18일 김현 연구교수(그리스 희극의 세계: 아리스토파네스의 새)이다. 문의 043-261-2076

# KAIST 인문학 강좌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이달 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제8기 시민인문강좌를 개설한다.

‘고전적 문학에서 현재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서는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의 고전을 통해 현재의 세계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강사와 주제를 보면 △2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우석균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 △16일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이봉지 배재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23일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양운덕 필로소피아 대표) △30일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정문영 계명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11월6일 백석의 시 (김재용 원광대 국문과 교수) △11월13일 박원서 엄마의 말뚝 1, 2(서영인 경희대 강사) 등이다. 강좌는 무료이다. 문의 042-350-4687

# 대전 한남대 佛시인 무샤르 특강
한남대학교는 2일 오전 10시30분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젊음, 꿈 그리고 상상력’을 주제로 프랑스 시인 클로드 무샤르(파리8대학 명예교수) 특별강연을 연다. 한국 문학의 전도사로 알려진 클로드 무샤르는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을 지냈다. 현재 시 전문지 ‘포에지’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제자인 한국인 유학생들이 프랑스어로 초벌 번역한 한국의 시를 다시 다듬어 포에지에 ‘한국시 특집’을 실었다.

#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대학은 다음달 7일까지 인문학으로 보는 백제의 문물교류 특별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백제의 활발한 대외교섭과 문물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 일정은 △10월10일 양기석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글로벌 교류왕국 백제) △10월24일 주경미 문화재전문위원(한·중·일 탁잔과 무령왕릉 출토 은제탁잔) △11월7일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삼국시대 한반도의 중국도자기) 등이다.

강의는 격주 금요일 오후 3시 공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041-850-6371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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