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공직자의 바람직한 사고와 정책
21세기 공직자의 바람직한 사고와 정책
  • 허원욱 <청주시 흥덕구청장>
  • 승인 2014.09.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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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허원욱 <청주시 흥덕구청장>

21세기 현대행정의 특징은 크게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우선 양적인 면에서는 행정기능의 확대·강화와 행정기구·인력의 증가, 재정규모의 증가 현상을 나타내고 질적인 면에서는 행정의 전문화와 기술화, 행정의 정책화·계획화, 신중앙집권화 등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징 가운데 가장 중요시 되는 다섯 가지 특징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현대행정의 기능은 단순한 소극적 기능에만 머물지 않고, 국가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기능이 확대·강화되고 있다. 둘째는 행정수요 증가와 복잡화로 공무원의 수와 재정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는 새로운 정책결정이나 행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전문성과 기술성이 요청되고 있다. 넷째, 현대행정은 행정계획의 수립은 물론 정책결정까지 담당하게 됨으로써 행정의 정책화·계획화를 필요로 한다. 

공직자들이 이에 부응하는 훌륭한 정책을 수립해 보다 좋은 성과를 거양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전략적사고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공직자가 보다 전략적이기 위해서는 첫째, 대내외적 여건은 물론 문제해결을 위한 충실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두 번째는 문제분석에 충실한 목표와 수단을 정하고, 좋은 성과지표와 의미 있는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 그것은 목표와 수단이 철저한 문제분석 없이 겉모습만 화려한 부실정책이 되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배분하고, 추진과정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네 번째로 중요한 것은 추진된 정책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상 현대행정의 특징과 공직자의 바람직한 사고를 종합해 볼 때 공직자의 전략적 사고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수립은 실로 매우 막중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처럼 시대적 행정환경이 급변하는데 비하여 행정공무원들의 변화된 행정환경에의 적응과 혁신은 더디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우리 공직자들은 어떻게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잘 적응해서, 국가와 지역을 발전시키고 국리민복을 추구해 나갈 것인가? 그 답은 공직자 자신이 스스로 부하된 이 시대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모든 국민을 잘 살게 하는 전략적 정책의 수립은 공직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공직자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 희망의 등불이 돼 주기 위해서는 항상 연구하고 실천하는 자세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여건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함은 물론 나무와 숲을 보고 산도 보는 넓은 안목의 통합적 사고와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새롭고 생산적인 대안을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 등 전략적 사고력을 키워서 훌륭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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