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정부평가 3연패 정신이 빛났다
충북도청 정부평가 3연패 정신이 빛났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09.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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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천아시안게임이 달아오르면서 선수들의 도전정신에 다시 한번 감동된다.

예선에서부터 결선에 오르기까지 선수와 코치진은 경기마다 피를 말리는 사투를 벌인다.

최고만이 정상에 서는 승부의 세계가 스포츠다. 한 명의 승자를 위해 많은 선수들이 패자가 돼야 한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정상을 밟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긴다.

단 한번의 정상 정복이 그렇게 힘든데 2연패, 3연패하는 선수가 있다. 인간 한계를 극복하고 오로지 정상을 향한 열정이 만든 결실인 것이다.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일이 충북도청에서도 생겼다.

17개 광역 시도 대상 정부합동평가에서 충북도가 3년 연속 최우수도에 선정됐다.

3년전까지만 해도 충북은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정부합동평가 최하위, 출자출연기관 경영부실, 공약사업 이행 난항 등 부진의 연속이었다.

그 무렵 담당업무를 맡은 곽영학 평가팀장과 팀원들은 실패 원인과 처방책을 찾아 정면 승부를 걸었다. 270개 평가지표를 이해하고 평가 업무 프로세서를 고쳐나갔다.

종합행정을 다루는 공조직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맡은 분야가 다른 각 부서는 다른 분야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복합민원임에도 비협조적인 경우가 허다하다. 타성에 젖은 공직분위기와 부서 간 협력시스템이 잘 이루어지 않는 환경을 극복하고 평가팀은 최하위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과묵한 성격인 곽 팀장의 리더십과 정교한 평가업무 추진 스타일이 빛을 발한 것일까. 

그의 지휘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팀 동료들의 팀웍이 빛이 난 결과다. 

2009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의 담당팀장을 맡았던 곽 팀장의 끈기와 노력을 다시 보는 듯하다. 당시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첨복단지 유치에 2여년 동안 열정을 받쳤던 곽 팀장이다. 그리고 그 공적에 욕심내지 않고 조용히 본연의 업무에 열중했던 인물이다.

곽 팀장과 그 팀원들의 열정에서 충북의 희망이 보인다.

정부 평가 3연패와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잠재적 성장 최고등급에 충북이 포함된 것은 정말 고무적이다. 이 분위기가 지역발전 열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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