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최대쟁점은 안보"
"내년 대선 최대쟁점은 안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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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토론 "경제문제도 아젠다로 부각"
내년에 치러질 17대 대선은 역대 어떤 대선보다 치열한 흑색선전과 폭로전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선 경선자들은 북핵 관련 안보공약을 가장 핵심적인 정책 아젠다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두우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전국포럼연합(상임대표 이영해)주최로 열린 '정치선진화를 위한 바람직한 정계개편과 대선정국 대토론회'에 참석,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하면서 안보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면서 "이 문제는 금방 해결될 수 없다. 적어도 내년 대선 국면 내내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은 "따라서 내년 대선은 안보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며 "또 한국 경제가 성장다운 성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안보와 함께 경제가 핵심 아젠다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적시, "국민을 상대로 한 막말, 외교적 직설화법의 폐해를 충분히 경험했다"고 적시하면서 "따라서 다음 대선에서는 대통령의 품격문제도 아젠다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내년 12월 대선에 이어 2008년 4월 총선이 실시됨에 따라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흑색선전과 폭로전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다. 자칫 국민들이 이런 정치권 장난에 놀아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와 언론이 이에 대한 감시망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열린우리당이 내년 대선주자를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로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것과 관련, "명분은 그럴 듯 하나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반 국민만으로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곳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면서 "내막을 들여다보면 '마땅한 후보감이 없으니 외부에서 괜찮은 후보감이 진입 장벽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과 '흥행효과를 노린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정당의 대선 후보를 직접 선출한다는 것은 "정당정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면서 "국민에게 인기 있는 정치인이라면 성향과 노선, 정책과 상관없이 아무 당에나 후보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언뜻 매력적인 제도로 보여 국민의 뜻이 반영된다는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두우 논설위원 외에도 김영래 아주대 교수와, 박성민 정치컨설팅 'MIN' 대표가 참석해 주제발표를 했고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와 국민통합21 김행 전 대변인,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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